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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름 극장가 달구는 3D애니] '평화의 시대'
인기 댄스 그룹 H.O.T가 처음으로 출연한 영화 '평화의 시대' (Age of Peace). 재일교포 감독 로렌스 리(이원석)가 연출한 디지털 3D 입체 애니메이션인 이 영화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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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文化 베끼기'상반되는 두 시각
'베끼기'에 대해 완전히 상반되는 두 시각-하나는 범죄행위 또는 자살과 다름 없다는 것, 다른 하나는 하늘 아래 처음부터 새롭고 독창적인 것은 없다는 주장이다. 긴말이 필요없을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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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범한 가정이 폭발하는 순간
일본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을 무대로 한 ‘도쿄 소나타’에는 유독 식사하는 장면이 많다. 그러나 네 식구가 모두 모여 밥먹는 장면은 딱 한번 나온다.어쩐지 서정적인 제목 때문에, 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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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취재일기] 피해자 만든 한은 - 경찰 모조 지폐 공방
‘수사용 모조 지폐’ 7000만원이 시중에 풀리기 시작했다. 지난 11일 경찰의 모조 지폐를 갖고 종적을 감췄던 제과점 여주인 납치범 정모(32)씨가 중고 오토바이 구입에 700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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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양의 컬처클럽 (16) ‘노잉’ ‘똥파리’의 가족
이번주 개봉작엔 흥미로운 가족영화 두 편이 있다.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‘노잉’과 양익준 감독의 ‘똥파리’다. #‘노잉’이 가족영화라는데는 대부분 뜨악하실 거다. 장르로는 재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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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오영환의 도쿄에세이]일본 울린 '사요나라 할아버지'
"사요나라 (안녕) , 사요나라, 사요나라. " 일본 영화팬들은 15일 밤 TV아사히의 일요양화 (洋畵) 극장을 통해 지난 11일 작고한 영화평론가 요도가와 나가하루 (淀川長治.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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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기·복수·딜레마 상황이야말로 인간 존재 잘 보여주는 효과적 장치
14일 오후(현지시간)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극장 앞은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.?칸 영화제의 선택을 지속적으로 받아온 박찬욱(53) 감독의 신작 ‘아가씨’ 공식 상영의 열기는 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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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행자의 취향] '우연'은 여행의 가장 좋은 친구
국내 몇 안 되는 패션잡지의 '남자 편집장', 그중 유독 패션감각 좋고 박학다식하기로 손꼽힌 사람. 지금은 칼럼니스트와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동헌(43)씨 얘기다. 그는 일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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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e] 일본영화 황금기 일군 '4인방' 중 한명 … 나루세 미키오 감독전
영화 '친절한 금자씨'에서 주인공 금자씨가 일하는 빵집 이름은 '나루세'다. 극 중에서는 빵집 주인이 일본 유학파인 것으로 설명하지만, 이름의 주인공은 따로 있다. 일본 영화 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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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후남기자의영화?영화!] 49세에 알츠하이머라는데…
뻔히 아는 얼굴인데, 그 이름이 혀끝에서만 맴돌 때의 답답한 심경을 아시는지요. 그럴 때마다 '벌써 치매인가'하는 농담을 하곤 하는데, 물론 농담이길 바랄 따름이죠. 치매 혹은 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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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영화산업
말하자면 이건 서문이다.갑자기 모두들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,너무 많은 영화들이 일시에 개봉되고,놀랍게도 영원히 오지 않을 것같았던 국제영화제를 서울도 아닌 부산에서 치러내고,이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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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동광의 과학 읽기] 어라, 어렵지 않네 어깨 힘 뺀 편안한 과학 얘기
과학이나 기술에 대한 글쓰기는 아직도 특별한 무엇으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다. 아마도 과학이나 기술이 어려운만큼 그런 주제를 다루는 글도 보통 글과는 다르다는 고정된 인식이 작용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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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영화 日서 붐-서편제등 호평 문화교류에 새場 열어
일본내에 한국영화붐의 열기가 뜨겁다. 금년 봄부터 불기시작한 코리안 시네마의 붐은 9월2일로 막을내리는 『서편제』의 롱런으로 그 절정을 맞고있다. 동경시내 긴자한복판에 있는 긴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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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소프트 파워 소프트 코리아]'문화의 힘'에서 미래를 찾는다
1945년 해방 이후 올해로 꼭 60년. 그동안 '대한민국호(號)'는 정말 숨가쁘게 달려왔다. 경제개발의 망치 소리와 민주화의 함성이 교대로 울려퍼졌다. 둘 다 커다란 목소리와 굳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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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리와의 정면대결 '주바쿠'
'쥬바쿠'의 의미는? 단어 그대로 해석하자면 초자연적 현상이나 신비로운 힘에 사로잡힌 상태를 의미한다. 영화에서 이는 좀더 의미가 확장된다. 개인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사회와 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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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데스크의 눈]스크린쿼터에 관한 단상들
일본 영화 '하나 - 비' 가 썰렁하게 막을 내리고, '일본의 전설' 구로사와 아키라의 '카게무샤' 마저 죽을 쑬 때 어느 일본 신문 주한특파원의 반응이 재미있었다. "오히려 잘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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美 대통령, 러 공작원 되다…트럼프가 부른 ‘라쇼몽 효과’ 유료 전용
하나의 사실을 서로 다른 입장에서 본질과 달리 해석하거나 인식하는 걸 ‘라쇼몽 효과’라 한다. 구로사와 아키라(黒澤明) 감독의 영화 ‘라쇼몽(羅生門)’에서 유래했다. 요즘 미국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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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 적 우리집 개 이름 '치프', 떠돌이 개에 붙여준 이유는
스톱모션 애니메이션 '개들의 섬' 출연진과 함께 포즈를 취한 웨스 앤더슨 감독. 사진=이십세기폭스코리아 "영화에 나오는 개 이름 '치프'는 제가 어렸을 때 함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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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인공 ‘치프’는 어릴 적 우리집 개 이름
‘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’ 이후 4년 만의 신작 ‘개들의 섬’ 출연진과 함께한 웨스 앤더슨 감독. 캐릭터마다 정교한 모형(퍼펫)을 만들어 촬영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. [사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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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빛나는 순간’ 고두심, 생애 첫 해외영화제 여우주연상 탔다
지난 14일 열린 영화 '빛나는 순간'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고두심의 모습. [뉴스1] 배우 고두심(70)이 제주 해녀 연기로 생애 첫 해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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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그 영화 이 장면] 스파이의 아내
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‘스파이의 아내’는 그 제목을 보면 장르적 성격이 강한 듯하고, 설정을 보면 2차대전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처럼 보인다. 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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日차세대 거장 만난 韓거장 봉준호 "송강호가 안부 전해달라더라"
올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최고 화제의 행사인 스페셜 토크 '하마구치 류스케X봉준호'가 7일 부산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관객 2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. 거리 두기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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봉준호, 칸의 거장 오르다
봉준호 감독이 프랑스 칸에서 한국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다. 25일(현지시간) 폐막한 올해 제72회 칸영화제에서 새 영화 ‘기생충’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. 한국영화가 황금종려상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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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진검승부
박진석 사회에디터 허공을 가른 두 개의 칼이 무사들의 어깨에 내리꽂혔다. 다행히 목검이라 끔찍한 결과는 없었지만, 속도가 워낙 빨라 승자를 가리기 어려웠다. 한쪽이 외쳤다. “내